가족여행에 이틀간 묵게된 거제도 "파라다이스 오션힐"
결론만 이야기하면 외관은 진짜 멋있는 펜션이지만 안에서 묵게되면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 진짜 별로인 펜션이다.
도대체 후기에 잘묵고 편히쉬다 간다는 글을 남기신 분들은 우리와는 다른 대접을 받으셨는지..궁금할뿐이다.
위치는 바람의 언덕 근처이다.
바닷가에 자리를 잘 잡아서 경치는 좋다. 방에서 보이는 풍경도 괜찮고.
저녁에 도착해서 잘 안보일지 모르지만.
1층에서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다..(마당 1층말고도 다른곳에 두세군대가 더 있다..그러나 모자란다.)
그러나 바베큐장이 턱없이 모자란다.
4개동에 30개정도의 방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바베큐장은 10여개정도 인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저녁에 바베큐해먹을 생각으로 돼지목살과 조개를 샀지만 바베큐를 하지 못했다.
사람들이 다 어떻게 알고 온건지..5시부터 미리 짐을 가져다놓고 자리를 맡는 사람이 임자이다..ㅎㅎ..
그냥 먼저 자리를 선점하는것이 관건인듯..우리가족이 항의하니까 사장님이 한다는 말이 30여개의 방방마다 전부 바베큐장을 만들수는 없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동안 여행때 펜션을 이용하면서 바베큐장이 없어서 못한적이 없었던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고..아 진짜..ㅎㅎ.
내 생각인데..바베큐장이 모자라면 아예 처음부터 예약을 받을때 자신들의 사정이 그러하니 바베큐장을 이용할건지 여부를 물어보고 숯불 피워주는 금액을 같이 입금받으면 이런식으로 투숙객 기분이 상할일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은 하나인데 방 한쪽에 이불이 놓여져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거지만..우리는 5명이어서 추가요금 2만원(인원추가 1만원, 이불추가 1만원)을 내서 이불이 5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덮고 자려고 보니 이불이 3채에다. 잘못온줄 알고 관리실에 전화하니.
2인당 1채란다..ㅎㅎ..아 진짜..우리가 모두 가족이니까 2사람씩 같이덮고 잤지만.
아니 이불사이즈가 퀸사이즈도 아니고..설령 퀸사이즈라고 해도 불편한데..가족이 아니고 친구들이 온다고 하면 굉장히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이때부터 기분이 좀 그랬다..잠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화장실과 거실과 함께있는 부엌.
화장실 앞에 세면대가 있는데. 거기에서 물을 쓰기만 하면 한강이 된다.
그리고 욕실..샴푸와 린스는 기본으로 있는데. 린스는 다 사용하고 물담아놓았다..ㅎㅎㅎㅎ.
거의 다 사용하면 물담아서 부셔서 사용하듯..그렇게..음..진짜 너무 성의없다. 그리고 샤워한번 하고나면 바닥이 한강이다.
아마 욕실 타일공사할때 경사를 잘못준듯..
4명이 기본이어서 5명이라고 추가요금 받을거면 식기도 5개로 셋팅 해놔야지. 일일이 달라고해야 주신다.
여러모로 가족여행에서 기분이 상했던 펜션이다.
베베큐장, 이불, 욕실..
주말이라 2일에 34만원을 지불하고 묵었는데 그냥 한채씩 있는 그런 펜션을 예약할걸. 사진보고 외관이 마음에 들고 후기믿고 계약했던 내 탓이다.
두번다시 이용하고 싶지 않은 펜션이다.
외관만큼이나 서비스에 개선이 필요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