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쥬산켄도를 보고나니..급 밀려오는 배고픔..
아..아침을 부페에서 그러게 먹고나왔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배가 고파졌다.
집을 떠나서 그런가..허기도 금방진다..ㅋ
어제 아라시야마에서 먹은 오반자이가 맛이 참..없다없다..하면서도 이상하게 생각나는걸 보니.
아마도 맛이 없다가 아니라..맛을 몰랐던게 아쉬웠나보다.
키요미즈데라를 가면서 근처에 아무곳이나 가자..싶었는데..음..
여기..는 아무곳이나가 아닌거 같다..
가게안에 손님은 나 하나였다..(내가 다 먹을때가지도 나 하나..음..뭐지..ㅋ)
소박하고 작은 그러나 그 옆은 뭐 어떤 사무실도 있는것 같고..음..잘은 모르겠다..ㅋ
약..2,800엔의 금액이었으니 적은 금액은 아닌데.
여기의 회도 상당히 싱싱했고..음식도 어제와는 또다른 맛이다..
어제도 느낀거지만..저 두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가 먹는 연두부처럼 생겼으나 좀더 점성이 있어 쫄깃한 느낌이고..약간 달짝지근하다..
음..이렇게 먹어보면서 오반자이를 알아가는건가..ㅋㅋ 며칠 더 있으면서 먹어보면 맛을 알게될텐데라며..
혼자 아쉬웠다..
계산을 하면서 나오다보니..
긴장하며 들어가서 그런가 들어갈때는 보지못한 문앞에 상패같은것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내가 카메라로 찍으니(플래쉬는 터트리지 않고..) 여자 점원분이 연신 감사하다고 머리를 숙이셨다..
산넨자카&닌넨자카를 돌아보고..아픈 다리도 좀 쉬게할겸 해서 들어간 커피숍.
내가 본 책자에서 소개해줘서 찾아갔는데..음..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은걸 보니..다 나와 같은 책을 본 사람들 아니면..ㅋ
여행책자에 자주 실리는 곳인가보다..
안은 고급 레스토랑처럼 생겼다.
아..! 그리고..흡연석과 비흡연석이 나눠져 있는데 그냥 테이블만 나눠놓았고..
칸막이 같은것은 없다..음..ㅋㅋ
커피에 케잌까지 시키면 800엔이었나..음..잘 기억이 안난다..
(나 점심 거하게 먹고..이렇게 또 먹었다..)
원래 커피와 케잌을 잘 먹지 않는데..그래서 여기 커피가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다..Sorry..:b
기온거리에서 쇼핑까지 하고 호텔로 가기전에.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하다 교토역에 가면 라멘거리가 있다고 해서..그곳에서 해결하기로..
그런데..! 교토역에 도착할때 빼고 주로 버스만 타고 다녀서 교토역사안을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라면거리를 아무리 찾아도 없고..안내판에 식당의 종류와 어디있다고는 나오는데..
당췌 그 7층인지 8층인지..(어쩜 11층일수도 있음..아 이놈의 기억력..ㅋㅋ)를 못찾겠는거다..
표지판앞에서 한참 서성이다..걸어가는 아주머니께 여쭤보니..아주머니도 교토에서 사시는데 거긴 안가보셨다며..ㅎㅎ
앞의 커플들에게 물어보시는데..음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시는거 같아서..괜찮다고 하니까..
내 옷소매를 붙들고 따라오라며..알려주겠다고..다른사람들이게 다시 물어보시고..음.
그러시다 저 위로 올라가는건데 아주머니도 거기 3층까지 가니까 같이가자고 하셨다..
그럼서 어느나라 사람이냐..혼자왔냐고..한국인이라고 혼자 여행왔다고 하니까..조심하라고..또 조심하라고..
몇번이나 주의를 주셨다..음..그리고 아주머니는 떠나셨는데..음..괜히 엄마가 막 생각나고..울컥하더라..
"이쁜 교토의 아주머니~! 진짜 그날 감사했습니다..그리고 저 일본어 못해요..그리고 영어도 잘 못하구요..ㅋㅋ..
그날 도와주셔서..저 맛있는 츠케멘 먹고 돌아왔습니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암튼..에스컬레이터를 한참동안 타고 거의 꼭데기에 올라가니..라멘거리가 있었다..
어딜가나 줄이 가장 긴곳이 맛있을거란 내 지론에 따라 들어간 츠케멘 가게..
가게 이름은 모르겠다..시간이 늦어지니 불안해져서..ㅎㅎ 바로 호텔로 갔기때문에..
라멘으로 저녁도 먹고..배도부르고..
날이 완전 어두워진 교토역을 걷자니..진짜.."형광등"처럼 밝은 교토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교토에서의 마지막밤..이라 생각하니..아쉽다..
안녕 교토..
(그러나 내일 오사카로 바로 안갔다..내일은 금각사다..! ㅋ)